“해상운임 및 항공 물류비 상승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물류비가 100% 이상 올랐고, 그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H업체 해외영업부 담당자)
화성지역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해외 물류비 상승과 선복난 등으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가 화성지역 기업 200개 곳을 대상으로 수출물류비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92%가 “수출물류비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고 대답했고, 71%가 “영업이익률이 6% 이상 하락했다”고 답했다.
이들 업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은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적자수출’이 61.8%로 가장 많았으며, ‘포워딩 또는 선사들의 과도한 비용요구’ 47.3%, ‘선박 및 컨테이너 부킹’ 7.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영업이익 감소,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 운임상승으로 인한 계약지연 및 취소, 재고·화물 보관비용 증가 문제도 조사됐다.
수출물류비 상승에 대한 대응책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신뢰를 위해 그대로 진행한다“(66.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계약조건(EXW, FOB 등)을 변경해 바이어 측에서 운임을 부담하도록 한다”( 13.7%), “운임을 낮추기 위해 우회항로 또는 환적을 이용한다”(9.2%) 등이 뒤를 이었다.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로 유럽(38.9%), 북미 (35.9%), 동북아(30.5%), 동남아(26.7%) 순으로 응답했다. 전년 대비 물류비 인상 폭이 큰 항로로는 유럽(36.6%), 북미(32.8%), 동북아(24.4%), 동남아(21.4%)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류비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시의 지원방안으로는 ‘물류비 상승에 따른 운임지원 확대’(72.5%), ‘컨테이너 확보 지원’(9.9%), ‘선복 확보 지원’(8.4%) 순이었다.
또 수출물류비 지원방식으로 응답기업 55.5%가 ‘수출액에 따른 차등지원’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택하며, 물류비 운임 지원 관련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김석태 기업지원과장은 "계속되는 해외 물류비 상승으로 지역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물류애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물류비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부담을 줄이고, 물류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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