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동포경제인들 "화성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갖춰"
연합뉴스 (2022-04-01)

(화성=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발전을 위해 화성시에서 개최한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4천500만 달러(약 544억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수출상담회는 화성시 신텍스에서 3월 30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렸다. 화성시 추천을 받은 관내 64개 우수 중소기업은 전 세계에서 참여한 149개 동포 기업과 388건의 1대1 미팅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계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 3천500만 달러(약 425억원)이고, 수출을 위해 중소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860만 달러(약 104억원)에 이른다.

화성시 소재 기업 홍삼이야기는 12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 6개국 한인 바이어와 54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온수 비데, 매트 제조업체로 수출에 처음 나선 인터텍은 제품력이 좋아 4개 동포기업과 650만 달러 규모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지현 인터텍 대표는 "순간온수 모듈로 국내에서 충분히 인지도를 쌓았는데, 이번 성과로 품질만 좋으면 해외에서 통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동포기업이라 소통도 원활하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컨설팅도 해줘 든든하다"고 반겼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업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월드옥타라는 우군을 만나 든든하다"며 "수출상담회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매칭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산업환경 설명회를 듣고 기업 홍보제품 부스를 둘러본 동포 기업인들은 높은 품질과 탄탄한 제조 환경에 감탄했다.

20여 곳의 기업과 수출 상담을 벌인 유대진 GSC 대표는 "매년 다른 지자체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보다 훨씬 중소기업의 수준이 높았다"며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상품이 많아 성과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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